난 반드시 꼭 뱀을 키우고 말 테야!
혐오스러운 동물, 뱀! 이건 어른들만의 생각이에요.
순수한 아이의 눈으로 보면 뱀이 무척 사랑스러울 수 있거든요.
뱀을 좋아하는 아이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우리가 몰랐던 사랑스러운 뱀을 만나게 될 거예요.
뱀을 키우고 싶어요
뱀을 무척 좋아하는 아이는 집, 바로 아이 방에서 뱀을 키우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부모는 뱀이 사람을 해칠 수 있고, 보기만 해도 괜히 기분이 나쁘고, 만지면 끈적끈적하고,
나쁜 냄새가 날 거라는 이런저런 까닭을 대면서 뱀을 못 키우게 하지요. 하지만 아이는 부모가 말한 내용을 하나씩 짚으면서 옳지 않다는 것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결국 아이는 뱀을 키울 수 있을까요?
《뱀이 좋아》는 제11회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 수상작으로 어른들의 편견을 뛰어넘는 아이의 순수함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잘 모르면서 싫어하면 안 돼요
부모는 뱀이 세상에서 가장 사나운 동물이라고 말하고, 아이는 뱀이 먼저 건드리지 않으면 물지 않는 순한 양이라고 말합니다.
이렇듯 《뱀이 좋아》는 사람들의 고정 관념 뛰어넘게 하는 '반 편견 그림책'입니다. 부모 말 하나하나에 반박하는 아이 말을 잘 들어 보면 부모가 갖고 있던 고정 관념의 근거가 터무니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독자 역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턱대고 싫어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돌아보고, 여러 관점에서 살펴보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부모가 잠든 아이 방에 뱀을 놓고 가는 것으로 끝나는 결말은 아이의 상상인지 현실인지 알 수는 없는 열린 구성을 취했지만, 아이가 가진 순수하고 열린 눈이 어른의 편견을 긍정으로 바꾸는 힘이라는 것을 이야기해 주고 있지요.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 수상작
《뱀이 좋아》는 제11회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은 2000년 첫 회를 시작으로 그동안 《감기 걸린 날》의 김동수, 《하은이와 비토리아》의 이현경, 《우리 가족입니다》의 이혜란 같은 작가들을 배출하며 우리 그림책 판에 새바람을 일으키는 일에 앞장서 왔습니다.
《뱀이 좋아》, 뱀이 좋다니! 이 책은 이런 역설을 차분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뱀이 좋다는 아이 목소리에 얼굴 한 번 안 돌리고 자기 의견을 말하는 부모와 이에 안 지고 자기 의견을 고집스레 끌고 가는 아이의 대조를 그림으로 잘 살렸다._심사위원 김중철(어린이책 연구자, 기획자)
《뱀이 좋아》는 구성이 잘 짜진 작품이다. 부모와 아이가 대립하는 팽팽한 긴장감을 잘 살려 새록새록 책장 넘기는 재미가 있다.
처음에는 슬며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다가 반대 의견이 거듭되자 점점 화나는 아이 감정 변화를 표정에 담아서 자연스레 감정 이입을 유도한다._ 심사위원 박혜준(아트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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